일부 연예인들에게서 불고 있는 잘못된 채식 열풍이 국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육류 외식 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채식위주의 식단이 자주 소개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에는 ‘SBS 한밤의 TV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선우용여, 김효진, 이하늬, 이효리 등 연예계에 불고 있는 채식 열풍이 소개됐고 지난 29일 ‘KBS 9시 뉴스’와 지난 23일 ‘KBS 굿모닝 대한민국’에도 각각 최근에 대학가와 식당가를 강타하고 있는 채식 열풍이 소개되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에 대해 국산 돼지 생고기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 ‘종로상회’(www.jongrofc.com)의 박정인 대표는 이러한 채식 열풍이 육식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육식의 좋은 점은 간과한 채 채식의 좋은 점만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박정인 대표는 “건강한 식단은 육식과 채식이 골고루 섞인 균형식”이라고 강조하며 채식은 육식을 멀리하는 편식이지만 육식은 각종 채소를 곁들이므로 채식보다 오히려 더 균형식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적인 육류인 돼지고기, 오리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이 비만의 주범으로 몰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데 이는 채식주의자들의 편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세계 제일의 장수 국가 일본에서 최장수촌으로 손꼽히는 오키나와 주민들이 1인당 1년에 소비하는 돼지고기의 양은 약 70Kg이나 된다. 19.1Kg을 소비하는 우리나라 국민에 비해 3.5배나 많다” 며 “장수를 위해서도 육류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기예찬’의 저자와 육류 연구의 전문가로 잘 알려진 경상대 축산학과의 주선태 교수도 같은 주장을 하고 나섰다. 주 교수는 “채식은 육식이 지나친 서구 사회에 맞는 식사문화다. 그렇지 않아도 육류 섭취가 부족한 한국에서 채식을 부추기면 오히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적절치 않다”고 경고했다.
주 교수는 고기의 단백질 대체 식품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콩단백질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음식을 즐겁게 과식하지 않고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건강에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고 동물성 지방이든 식물성 지방이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량을 즐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식이든 채식이든 둘 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