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보이스톡 전면 개방"..경쟁사, 파장 '촉각'

입력 2012-06-07 16:03
<앵커>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등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용을 두고 통신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모두 차단했던 LG유플러스가 입장을 바꿔 모든 요금제에서 서비스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카카오톡의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 m-VoIP인 보이스톡에 대한 통신사들의 입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강하게 비난하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던 통신사들이 이제는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치고나간 통신사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기존 정책을 완전히 뒤집어 모든 요금제에서 m-VoIP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LG유플러스 관계자



"정보 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전달하는 음성통화의 특성상 통화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금까지 mVoIP 이용을 제한해 왔지만 오늘부터 이를 전면 허용키로 했습니다"



이동통신 3위 사업자로 경쟁사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보다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득일 될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또 '보이스톡'의 인기로 가입자들의 이탈이 우려되는 점과 m-VoIP 전면 허용이라는 혜택을 부여해 가입자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런 LG유플러스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경쟁사들도 분주해 졌습니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mVoIP 전면 개방이 불러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지 나흘째인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