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FLNG 첫 수주..상반기 '순항'

입력 2012-06-07 16:25
수정 2012-06-07 16:26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FLNG 분야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호황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유럽위기 속에 선전하며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업체로부터 9100억원 규모의 FLNG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해양구조물 시공사인 테크닙과 협력해 얻은 결과물로 대우조선으로서는 FLNG 분야의 첫 수주입니다.



FLNG는 심해 가스전에 투입되는 해양플랜트로, 생산한 수 십~수 백만톤의 천연가스를 바로 정제, 액화해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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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로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LNG 등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를 국내 조선사들이 석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업계 관계자



"해양플랜트 FLNG가 나오기 시작하는 제품이다. 개념적으로 아직 이런 제품(FLNG) 현물이 나온 적이 없다"



삼성이 두 차례, 대우조선이 처음 수주한 FLNG가 건조돼 발주사에 인도되면 곧 이 분야의 초기 레퍼런스가 되는 셈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국영사의 두 번째 FLNG 입찰에 국내 조선사들이 뛰어들었고 여타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수주도 예상됩니다.



대우조선은 이번 건을 합해 올해 수주 누계가 57억7천만달러로, 반기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목표 110억 달러의 절반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앙골라 쪽에도 있고..올해 목표치에 큰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위기로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마당에 각 국의 FLNG를 활용한 천연가스 필드 개발 움직임이 대우조선을 포함한 선사에 모처럼 만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