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여성헤어라인수술, 신중하게 선택해야

입력 2012-06-07 09:24
이마는 여성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이마가 넓거나 이마 쪽 헤어라인의 숱이 부족한 여성들은 쉽게 올림머리 스타일을 할 수 없고, 남성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된다.



이마가 넓어 보이는 현상은 선천적이거나 앞쪽 헤어라인이 뒤로 조금씩 밀려나면서 생기는 탈모현상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다.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환자 수는 1천만명에 육박하며, 남성탈모 뿐만 아니라 여성헤어라인탈모의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넓어진 이마의 헤어라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모발이식수술’을 찾고 있다.



여성의 헤어라인수술은 일반 모발이식과는 차이점이 있다. 원형탈모, M자탈모 등 일반적인 탈모를 개선하기 위한 모발이식수술보다 여성 헤어라인수술은 자연스러움과 머릿결까지 생각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리치모아모발이식센터의 김동진 원장은 “요즘은 내원하는 모발이식 환자 중 여성헤어라인수술 환자가 30%를 차지할 만큼 많다”며 “여성헤어라인수술은 조금만 부자연스러워도 남의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이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통 여성의 헤어라인수술은 비절개보다는 절개수술을 권하는데 이는 모발생성방향 때문이다. 비절개수술은 모발을 짧게 자른 상태에서 펀치를 이용해 모낭을 채취해나가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예측해야하는 반면, 절개술은 모발이 긴 상태로 모낭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헤어라인수술에 대해 김원장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헤어라인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후퇴하기 때문에 무조건 라인을 많이 내리기보다 장기적은 안목을 가지고 시술받아야 한다”며 “고난도의 수술인만큼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발이식이 탈모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시술의 경험과 숙련도 부족에 따른 부작용과 모발이식 재수술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터무니없이 수술비용이 저렴하다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모발이식은 분야 특성상 실습이 어려워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가격으로 환자를 현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리치모아모발이식센터 김동진 원장은 “최근 모발이식 재수술에 대한 문의가 작년 대비 20% 증가했다”며 “이식할 수 있는 모낭의 수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수술을 받게 되면 재수술조차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9일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