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가 총파업 93일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KBS 노조는 조만간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일 KBS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2월 대통령선거 공정보도'라는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했으며, KBS 새노조는 7일 대의원 회의를 파업 중단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새노조는 지난 3월 6일부터 '특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KBS 사상 최장기 파업을 이어왔습니다.
노사는 협상을 통해 대선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상호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영방송 조직문화 정착, 라디오 매체 활성화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 측은 대선 국면에서 업무에 복귀해 '공정보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관계자는 "마무리 절차가 남았지만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이르면 8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