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上低下低로 가나

입력 2012-06-05 16:48
<앵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기가 올 하반기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이 재부각되며 전형적인 '상저하저' 유형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경련이 개최한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경제흐름을 당초 정부가 예상한 '상저하고'가 아닌 '상저하저'로 예상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 가능성과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이유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나타나며 유럽위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중국 역시 높은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인한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경기둔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세계경제 상황의 악화는 한국 경제 불황의 장기화를 이끌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영 /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



"국내 경제 3대리스크로 고유가발 인플레 압력확대, 가계부채 부담증가, 소비위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 실물경기 지표는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특히 무역수지는 수출이 감소하지만 수입 감소폭이 더 커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수출부진으로 인한 생산활동 지표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반기 우리 경제를 무겁게 짓누를 전망입니다.



다만 증시는 3분기 부터 중국이 본격적인 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도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하반기부터는 다소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