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

입력 2012-06-05 13:35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중국경제가 통화정책 추가 완화와 경기부양책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평가와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재정투입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연간 성장률이 8%대는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 위축과 함께 성장동력이 투자에 영향이 큰 부동산시장의 위축이 회복속도를 제한하거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올해 안에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각각 2차례와 1차례 내외로 인하하고, 감세 등 추가 부양조치가 예상된다"면서 "투자는 과거 금융위기 때의 양상을 재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를 금융위기 발생 시점처럼 대규모로 확대하기보다 7대 신흥전략사업 등 중장기 국가전략에 부합하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말부터 경기둔화에 대응한 통화정책 완화에 이어 5월에는 내수 활성화 조치를 발표한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부양조치의 규모가 지난 2008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겠지만 경기둔화 위험을 완화하는데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