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이들은 다르다"..소득수준이 수능 영어 결정

입력 2012-06-05 09:49
소득과 지역에 따른 학생들의 '영어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김희삼 연구위원이 4일 서울과 수도권의 초등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영어교육 투자의 형평성과 효율성' 보고서에서 월 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학생의 영어사교육 참여율은 20%이지만 500만원 이상 가구 학생은 7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처음으로 영어 사교육에 참여한 시기도 서울 강남권은 절반의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 사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비강남권은 40%의 학생이 3학년 이후에야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어 능력 면에서도 계층간 지역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위원은 "소득에 따른 수능성적 차이는 수학 국어보다 영어에서 두드러지고 대졸 청년층의 토익점수에서도 부모의 교육 및 소득 수준, 대학 소재지 등에 따라 체계적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