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도국 기자와 함께 오늘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지주가 금호종합금융 본 입찰에 단독으로 참가했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금융지주는 4일 마감한 금호종금 매각 본 입찰에 유일하게 참가했습니다.
강력한 후보군이었던 신영증권과 NH농협금융지주는 고민 끝에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한국금융이 단독 입찰하더라도 계약이 가능하고 밝혔는데요.
우선협상자는 일주일 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금호종금 본 입찰과 관련해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종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회사채 인수 등 투자은행 업무 외에 수신업무와 외환업무를 가능케 한다며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근 회사채시장에서 건설과 해운업체들이 외면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기자>
네. 기관투자가들이 유럽 위기에 따른 장기 업황 부진을 우려해서 비우량 회사채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과 동부건설은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단 한 곳의 기관투자가도 끌어들이지 못했습니다.
두산건설은 발행조건 확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행계획이 연이어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한진해운은 대규모 미달 물량이 발생하는 등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습니다.
장기업황 부진과 취약한 재무 상황이 시장에서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금 유입에 실패한 만큼 향후 주식시장에서 건설과 해운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유럽사태가 미국의 대공황에 버금가는 충격이라고 발언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기자>
네. 김 위원장은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 유럽의 금융위기 사태가 미국의 대공황 위기만큼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제규모가 그리스의 5배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의 정도는 예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스페인의 은행위기가 촉발되면 그 자체로 충격이 크고 실물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대단히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위기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는데요.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해 온 만큼 앞으로는 실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 불안 요인인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달 중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일정 알아보죠.
<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 6월호를 배포합니다.
지난 5월 경제동향에서는 우리 경제의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실물지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등 경제 체질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업체 점검결과를 브리핑합니다.
이밖에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