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쇼크 등 대외악재에 1780선으로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 이상 폭락했습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38포인트(2.80%) 떨어진 1783.1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1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7거래일만입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재정위기 심화의 여파로 급락하며 1780.83으로 출발했습니다.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790선을 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연중 저점을 깨고 1776.85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주요 업종 대부분이 뚝 떨어졌습니다. 의료정밀과 건설업종이 5% 이상 떨어졌고 기계, 유통, 종이목재, 증권, 화학,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섬유의복 등도 2~3% 동반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만7000원(3.00%) 내린 11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화학, SK하이닉스 등도 1~5%대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KT, SK텔레콤 등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들이 1~2%대 오르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7개를 포함해 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75개 종목은 내렸습니다. 2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4.51%) 떨어진 450.84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일제히 2% 이상 급락,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여파에 코스닥지수도 갭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0원 오른 1182.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