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휴게소에 쇼핑몰과 공원이 들어서고, 전국 50곳의 휴게소에는 알뜰주유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고속도로 이용객 만족도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요.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출범 1년을 맞아 달라진 고속도로의 모습을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상에 있는 덕평휴게소 입니다.
기존의 휴게소와 달리 내부에는 대형 의류매장이 즐비하고, 야외에는 잘 가꿔진 공원도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이용객들은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가 하면, 가족끼리 물장구도 치면서 나들이 길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인터뷰]임혁신 인천시
"어머니집 갈 때 항상 들르는 휴게소거든요 이렇게 건축물 해놓은 휴게소가 별로 없습니다. 올 때마다 한번 들렀다 산책하고 갑니다."
[인터뷰]김소영 인천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놀고, 볼 수 있는 것도 많고 꽃도 많고 구경삼아 왔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덕평휴게소의 하루 평균 이용 차량 대수는 1만2천대로 일반 휴게소의 두 배에 달합니다.
매출도 해마다 100%정도 씩 꾸준히 증가하면서 통행료 중심의 수익구조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한국 도로공사는 현재 옥천, 기흥, 마장, 매송 등 6곳을 이 같은 복합휴게시설로 개발하고 있다며 지역적 특성에 맞게 설계를 특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기존의 휴게소는 음식이나 먹고 용변을 보는 형태였는데 앞으로는 그 지역 특성에 맞도록 풍경도 즐기고 문화도 즐기면서 상품도 구매를 하는 그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것은 비단 공원과 쇼핑몰뿐 만이 아닙니다.
치솟는 휘발유 값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50개 휴게소에 문을 연 알뜰 주유소는 일부러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운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병윤 서울 연희동
"아무래도 시내보다는 싸니까 알뜰주유소를 자주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주용 서울 은평구
"강남쪽만해도 2천 원대가 넘으니까 2천원 미만으로 넣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요. 그래서 자주 찾게 됩니다."
최근 문을 연 죽전휴게소내 알뜰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4일 현재 리터당 1976원으로 서울 평균2,069원 보다 93원 정도가 쌉니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알뜰 주유소를 전국 10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기름값이 계속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양질의 기름을 보다 싸게 공급하기 위해서 지난 2월 알뜰주유소 1호점을 개점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계속 노력을 해서 연내에 100호점까지 개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도로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한국도로공사는 사회적 기업으로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4백 명의 시니어 사원을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에 배치한 도로공사는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매년 수백 명 규모의 시니어 사원을 채용해 일선 현장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남기석 도로공사 영업처 차장
"현재 약 400명의 시니어 사원들이 전국의 톨게이트에서 운행제한 차량 단속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분들의 활동을 분석한 후에 성과가 좋다면 내년 상반기 중 약600명의 시니어 사원 2기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지난달에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 법률상담센터를 열고 비용문제로 법률서비스를 못 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이 밖에 헌혈버스를 기증하는 등 공생발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신용훈 syh@wowtv.co.kr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위한 노력부터 사회적 일자리 창출까지, 장석효 사장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고속도로는 또 다른 모습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