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연속 기획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그 두 번째 순서로 실제 부동산 시장의 현실은 어떤지 진단해 봤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내 미분양 물량의 변화 추이입니다.
좀 회복되는가 싶더니 올 들어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없는 돈 끌어다가 지어 논 아파트가 통 팔리지 않으니 건설사들은 경영난에 속만 타들어갈 뿐입니다.
이처럼 침체된 경기에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는 현실에서 분양 시장의 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경기 침체 영향과 계절적 요인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5.10정책 역시 효과가 미미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스탠딩>
침체된 분양시장에 물량이 쏟아지다보니 결국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실제 가격에서도 서울과 인천은 3.3㎡당 평균가가 지난해보다 3% 이상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대한생명 연구위원
“실질적인 거래세 완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양도세나 취득세 등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야 합니다.”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힘찬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