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시종일관 출발전략>
이노비젼 김진표 > 6월 첫날이라 올라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있고 전일이나 전전일의 모습을 보면 그래도 시장이 하락하는 것을 일정 부분 만회시키는 모습도 나타났기 때문에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약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오늘은 금요일이기는 하지만 6월의 첫날인 만큼 6월의 변수를 체크해보자.
전체적인 투자전략을 정리하자면 시장에 대해 여전히 기간 조정의 관점, 횡보를 하는 답답한 흐름에 우선적 관점을 두는 것이 좋다. 또 종목은 업종보다는 눈높이 자체를 낮추는 하향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유럽의 악재 때문에 전반적인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 업종군들이 함께 가기보다 소외주는 철저하게 소외되고 가는 종목만 가는 차별화 장세가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간 조정과 하향 차별화 장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우선 대외적 변수를 체크해보자. 현재는 유럽시장이 가장 큰 문제다. 유럽시장의 가장 큰 해법은 딱 하나다. 시각이 공통되어야 하고 정책적인 공조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점이다. 어제 저녁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에 대한 긴축정책, 긴축 프로그램의 목표시한을 1년 더 연장할 의사가 있다는 표현을 했다. 물론 여기에 대해 독일은 또 반기를 들고 있다.
전일 ECB는 은행연합이나 유로권 금융 예금보험공사 등의 설립을 통해 전체적으로 금융 은행권의 부실에 유로존 전체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독일이나 핀란드, 네덜란드가 반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ECB 총재는 여기에 힘을 보태주는 상황이었다.
회원국이라면 문제점을 돌파해 나가자는 의도를 보인 것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공조를 하려는 노력도 보이지만 여전히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독일을 중심으로 반대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유로본드나 여러 가지 앞으로의 재정통합에 대한 부분, 재정정책에 대한 부분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결국 그리스와 스페인도 주변국들의 정책적인 통일이 되어야만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한 엇갈리는 시각들이 나타남으로써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유럽시장에 큰 것을 바라지 말고 차라리 유로존 17개국 내에서 어느 정도 일관적인 시각이나 정책의 공조를 도모하는 것이 오히려 시장에 안정을 줄 것이다.
6월은 너무 넓게 이벤트가 포진되어 있는 상태다. 6일에는 유로 통화정책 회의가 있다. 17일은 그리스 2차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 18, 19일은 G20 정상회담이 있고 21, 22일은 FOMC와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이 있는 상태다.
통화정책회의가 6일에 있지만 여기서도 최대한 공조를 하자는 의사가 나타날 것이고 그리스 총선이라는 뚜껑이 열리는 순간부터 G20 정상회담과 재무장관회담에서 보다 긴밀한 협조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6월 유로존에 대한 변수는 단기간에 형성되기 보다 긴 시각에서 6월 한달 동안 괴롭힐 수 있는 변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미국의 모습이다. 어제 발표된 지표를 보면 미국의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이었고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함으로써 6월 초반에 있을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들이 상당히 낮춰져 있다. 그리고 이번 달에 만약 고용지표가 안 좋게 나온다면 FOMC에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압력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은 대선 시즌으로 다시 한 번 시각이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현재 미국과 주변국들, 유럽을 중심으로 한 불안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선 중심의 정책이 나타날 가능성과 유럽과의 공조 가능성이 또 하나의 안전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것 자체도 결국 정치적, 정책적 문제다. 결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럽 주변국들의 시각과 정책적 공조가 이루어져야만 시장이 안정을 얻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대외변수에 대해 여전히 넓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사슬처럼 맞물려 있다. 하나가 삐끗하면 나머지가 출렁대는 모습이다. 줄 끝을 잡고 흔들면 파동이 점점 확대되듯 현재 하나의 문제가 터지면 그것에 따라 그 다음 날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6월의 전반적인 대외적 변수들은 여전히 연쇄적인 부분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두고 넓게 봐야 한다.
내부적인 부분을 보면 수급적, 체력적 부분이다. 수급적인 부분을 보면 오늘도 외국인은 336억 원의 매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얼마만큼 강화되고 약화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두 번째는 이번 6월은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있는 상태에서 현재 프로그램 매물이 먼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만기 충격은 적겠지만 프로그램 동향을 꼭 체크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보면 체력적 한계가 거래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반등을 한다 해도 한계가 있고 대외적 변수가 여전히 넓게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반등을 해도 상단이 막혀있는 구조다. 기간 조정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살펴볼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길게 보거나 급반등을 노리거나 종목에 우선 대응하기 보는 관망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번 달 중반부터는 프리어닝시즌에 따라 실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일단 실적에 포인트를 맞추되 전반적으로 대외적인 변수나 중국, 미국, 유럽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약간 하향 평준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도 어느 정도의 실적이 나타날지 눈높이를 너무 높이기 보다 실적은 낮춰지더라도 안정적인 매출이 이루어지는 종목에 대한 차별적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제목처럼 기간 조정과 하향 차별화 장세에 대응해야 한다.
업종은 지금 선호하는 것을 봐야 한다. 운수장비, 전기전자는 여전히 유효하다. 운수장비는 부품 3인방인 현대모비스, 만도, 현대위아가 있고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테크윈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타 종목군인 운수창고, 통신, 금융을 넓게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그와 관련한 업종으로 스마트 관련 부품주를 살펴보자. 얼마 전 휴대폰을 바꾸러 대리점에 갔더니 갤럭시노트나 갤럭시S3를 기다리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그러므로 스마트 부품주는 계속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2012년의 화두는 삼성, 애플,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세 가지다. 삼성전자와의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 두 업체의 리더십이 계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때문인지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였던 노키아나 림 등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장궤도로 올라서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아직은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가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계속 스마트폰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리더십이 강화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관련주를 생각해야 할까. 기존 부품도 물론 좋지만 계속 새롭게 보강되는 부품회사를 눈여겨 봐야 한다. 4가지 정도가 있다. 우선 세라믹 부품에서 보호칩과 NFC안테나 관련주를 보자. 보호칩은 고속 데이터 전송 중 발생하는 문제들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2011년 시장에는 4억 개 정도의 매출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27억 개로 8배 정도의 시장 성장을 했고 내년에는 62억 개 정도로 급증할 예정이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1위를 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이노칩이다. 이 업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NFC안테나 관련주를 보자. NFC란 IC칩과 무선을 통해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휴대폰으로 아파트의 전기나 가스를 관리한다거나 고속도로를 지날 때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는 것 등이다. 따라서 이런 NFC 탑재 휴대폰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5% 정도 휴대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2년에는 11%로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주로는 아모텍, 파트론 두 업체가 있다.
세 번째 부품주는 PCB 관련주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성 PCB, FPCB 관련주다. 최근 카메라 모듈이나 디스플레이 등이 소형화되고 고화소화 되고 있기 때문에 FPCB의 단가가 인상될 확률이 크다. 따라서 FPCB의 단가 상승이나 NFC안테나 부품이 PCB에 장착되면서 기존 FPCB보다 새로운 FPCB가 채택될 확률이 크다. 이 단가상승이나 수요성장 등 두 가지 부분을 고려해 선정한 두 업체가 있다. 인터플렉스나 비에이치 등의 업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모듈이다. 이제 1000만 화소 시대가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1000만 화소는 스마트폰에 채용이 잘 되지 않고 있다.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나 서브 카메라 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두 가지 업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화전자와 파트론이다. 스마트폰의 매출 증가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품주를 관심 있게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