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다크서클 커진다

입력 2012-06-01 09:38
수정 2012-06-01 09:38
20대 중반인, 소위 ‘꽃같은 나이’인 J씨의 고민은 실제 나이가 무색하게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이다. 고민의 원인은 바로 다크서클. 특히 생리기간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욱 심해져 결국 화장을 두껍게 하는 것으로 밖에는 해결이 어렵다.



민생이 팍팍해지면서 야근을 종용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이는 직장인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 및 피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크서클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작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아도 해결이 영 쉽지 않다. 원인을 알아본다.



◆ 다크서클, 지방이식이나 미백으로는 해결 안돼



눈 아래 피부가 거무스레하고 약간 불룩하게 지방이 불거져 나와 있는 현상인 다크서클은 본래 나이보다 많아 보이게 만들거나 아파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 많은 이들의 심각한 고민거리다.



다크서클의 원인은 알러지 반응 등에 의한 모세혈관의 확장 혹은 울혈(congestion)등 수십 가지이며, 불거져 나온 지방이 있으면 거무스레한 색이 더 진해져 보인다.



이정 자연미 성형외과 이은정 원장은 “일반적으로 다크서클을 없애는 시술이라고 하면 레이저 조사, 지방 혹은 필러 등의 이식해 거무스레한 색을 없애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눈 아래 피부가 얇은 경우 이식한 지방이나 필러의 윤곽이 보여 이번보다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레이저 시술이나 화학 박피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오히려 불거져 나온 지방을 개선시켜줌으로써 다크서클을 완화하는 다크서클 수술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 때 지방을 무조건 제거하면 눈동자가 아래로 가라앉아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으므로 안와격막을 강화하는 쪽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원장에 따르면 다크서클 수술 방법은 결막을 통해 안와격막(눈밑지방주머니를 싸고 있는 막)에 접근한 후 빠져 나온 지방을 눈동자 아래로 밀어 넣고 안와격막 안에 있는 ‘근막초’라는 주변의 질긴 조직을 이용하여 안와격막을 강화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수술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2~4일정도 약간 부어 보일 수 있으나 외부에 절개선이 없어 흉이 전혀 없고 세수, 화장 등이 바로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실제 피부의 거무스레한 색깔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불거진 지방에 의해 강화됐던 부분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으로 많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이은정 원장은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본 수술이 눈꺼풀을 뒤집어 결막을 통해 수술하는 것이므로 눈동자에 대한 보호가 철저해야 하고 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알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9일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