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쇼]해외취업, 중동에서 길을 찾다

입력 2012-05-31 18:24
<앵커>중동 지역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박준식 기자>중동 하면 생각나는 것은 대부분 사막, 건설이다. 실제로 중동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국내 인력은 건설이나 플랜트가 많다. 당연히 관련 업종에 종사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상경계열 출신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고 한다.



구직자의 말을 들어보자.



(인터뷰)김재율 중동 지역 취업 희망자



“아랍어를 전공하기도 했고 기왕이면 중동 국가에서 일하고 싶다”



<앵커>아무리 세월이 변했다고 해도 다른 나라, 그것도 뜨거운 열사의 땅 중동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아니겠는가.



<박준식 기자>정말 쉽지 않다. 예전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중동은 일하기 힘든 나라다.



그래도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실제 중동에서 일을 한 분들은 말을 한다.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터뷰)전명섭 백석엔지니어링



“생각보다 조건이 열악하지 않고 할 만하다, 새로운 기회도 제공하고 견문도 넓힐 수 있다”



<앵커>인터뷰에서는 남자로써 한번쯤은 도전해 볼 만 일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려울 것 같다.



<정봉구 기자>맞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전문 건설업체들은 대기업에서 경험을 해 봤던 나이 많은 경력자들은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 이유를 직접 들어보자.



(인터뷰)박병우 백석엔지니어링



“중동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운 점을 잘 알고 있기에 현장 경험이 있는 분들을 채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앵커>아무래도 해외 취업은 개인이 풀기 보다는 기관이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정보 취득도 그렇고.



<박준식 기자>맞다. 취업은 개인적인 일이지만 해외 취업, 그 중에서도 중동 지역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29일 열린 중동 채용 박람회도 그런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와서 면접도 보고 취업 정보를 얻어 갔다.



과연 산업인력공단은 해외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송영중 이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다.



(인터뷰)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공단 차원에서 준비하는 여러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잡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앵커>정부 차원에서도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특히 고용노동부는 주무부처로 할일이 많은 것 같은데.



<정봉구 기자>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다. 국내 취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취업은 반드시 필요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구직자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정부를 대표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자.



(인터뷰)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을, 구직자에게는 보험금 지원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박준식 기자>중동이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근로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더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좁은 땅에서 취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젊은 구직자가 더 늘어야 한다.



그리고 나이 든 분들도 더 용기를 내면 좋겠다. 중동에서의 흘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실력 발휘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