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3위 은행인 방키아에 시차를 두고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스페인 경제일간지 '싱꼬 디아스' 인터넷판은 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방키아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 가운데 일부만을 투입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에 19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다만 190억유로를 한 번에 지원하기 보다 단기적인 수요에 맞춰 시차를 두고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방키아는 당장 스페인 정부가 요구한 자본과 대손충당금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70억유로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