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80% 유로존 잔류 선호..구제금융 재협상은 팽팽

입력 2012-05-30 18:40
그리스인의 대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선호하지만 긴축 재정 등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는데는 찬반이 엇갈렸다.







그리스 민영 '메가TV'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유로존 잔류에 대해 80.9%는 찬성을, 18%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MNA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찬성비율은 올해 2월초 이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나온 찬성 비율(77.2%)과도 비슷했다. 하지만 유로존 잔류가 구제금융의 조건인 긴축재정 등을 이행하는 것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52.4%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44.5%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내달 17일 2차 총선을 치른 후 나타날 정부 형태와 관련해 66.4%는 '연립정부'라고 예상한 반면 30.3%는 '단일 정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에 참여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82.7%가 '매우 높은' 관심이 있다고 답한 반면 17%는 '별로 많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