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 넘게 올랐습니다.
충무로 1가의 한 화장품 가게는 9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엄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개별공시지가가 4.4%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오름폭이 1.9%포인트 늘어난 겁니다.
올해 공시 대상은 3119만 필지로 전체 땅값이 3712조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75조원이 증가했습니다.
광역시·도 중에선 강원도가 8.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평창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1.3%로 오름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전국 시·군 중에선 거가대교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경남 거제시가 23.8% 올라 전국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비싼 땅이 몰려 있는 곳은 올해도 역시 서울 중구였습니다.
<기자 스탠딩>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
"제 뒤로 보이는 화장품 가게가 들어선 부지가 전국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곳으로 9년째 최고의 금싸라기 땅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가의 땅답게 지난해보다 4.3% 상승한 ㎡당 6500만원, 3.3㎡ 기준으로 무려 2억1450만원에 달합니다.
국토부는 토지가격이 오른데다 공시지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작업도 올해 땅값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 한해의 땅값 변동률을 반영해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 당 가격을 정한 것으로 재산세 등 각종 과세의 표준이 됩니다.
올해는 특히 기반시설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있거나 교통 여건이 완화되는 일부 지역의 상승폭이 커 각종 세 부담금도 오를 걸로 보입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