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후계구도 가시화

입력 2012-05-30 17:42
수정 2012-05-30 17:43
<앵커> 한국타이어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사위이자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신설법인인 한국타이어를 이끌게 됐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이번 후계 구도는 故 조홍제 선대 회장의 기업 나눠주기 방식과는 전혀 다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을 서두르고 있는 사업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의 첫 지휘봉을 조현범 사장이 잡게 됐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된 사업 자회사인 한국타이어 사장에 조현범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조현범 사장은 조양래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입니다.



그동안 한국타이어는 장남인 조현식 사장만 사내이사에 등재돼 왔는데 그 틀이 깨지기 시작한 겁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를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맡고,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사업 자회사를 책임지는 '포스트 조양래 체제'의 틀을 갖추는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조현식 사장은 향후 지주회사 임원에 등재돼 지주사와 기타 자회사를,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 경영 전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타이어는 후계구도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한국타이어 관계자



"이번에 조현범 사장이 신설법인(한국타이어)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단순히 각 임원들의 순환보직으로 일환으로 경영기획본부장을 오래 맡으시다가 마케팅본부장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재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진행되는 경영권 승계가 과거 선대 회장의 기업 나눠주기 방식과는 180도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효성그룹의 창업주인 故 조홍제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조욱래 디에스디엘(옛 동성개발) 회장 등 3명의 형제에게 사업을 똑같이 나눠줬습니다.



한 대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포스트 체제는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효성과 한국타이어 모두 3세 경영체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한국타이어가 먼저 '포스트 조양래 체제' 옷을 갈아입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