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치료술 빠르게 발전, 비수술적 방법 다양

입력 2012-05-29 11:08
한 자리에 오랜 시간 고정자세로 앉아 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디스크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목디스크 환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6년~2010년) 동안 디스크 질환 진료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의 경우 2006년 진료환자수가 53만 4,279명이었던 것이 2010년에 69만 8,410명으로 2006년 대비 1.31배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튀어나와 목에서 나오는 신경을 누르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IT기기의 보급 확산에 따른 좋지 않은 자세, 비만, 흡연, 스트레스 등도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개인에 따라서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자세 교정이나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자연스럽게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심한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편이 따른다면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술 치료는 마취와 절개라는 부담과 함께 만일의 후유증으로부터 걱정하는 부분이 많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을 덜고 비교적 안전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 가운데서도 플라즈마 감압술이 인기다. 다음날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기존에 수술 부담을 안고 있던 청소년, 여성, 노인 환자, 체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플라즈마 감압술은 가느다란 주사 바늘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까지 삽입, 고주파로 디스크를 분해시켜 신경 구멍을 넓혀주는 치료 방법이다.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인체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목 통증과 등으로 뻗치는 통증, 목디스크로 인한 만성적인 두통, 팔 어깨 손가락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 등을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국소마취로 환자와 대화하면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에 상처 자국이나 후유증 발생도 적다. 입원이 필요 없고 수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포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플라즈마 감압술은 약물,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과 피부를 자르고 들어가는 수술 요법의 장점들을 종합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저온(약50?)에서 작용하므로 주변의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 내 유착 등의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2일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