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류 친환경으로 포장"‥국내 기업 대응책 마련 '분주'

입력 2012-05-24 17:01
<앵커>



친환경 포장기법에 대한 국제 표준안이 마련됐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규정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친환경 포장기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분과 회의가 4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친환경 포장 재료와 방식에 대한 국제 표준안이 마련돼 국내외 제품생산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앤더스린드 ISO친환경포장위원회 의장



"서울에서 회의를 하게 된 것은 친환경 포장 국제 표준을 마무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친환경 포장기법과 디자인 방식을 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국제 표준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앞으로 제품 포장 시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 모든 재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재이용이 불가피한 재료에 대해서는 원료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거나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소멸시키는 폐기 과정이 요구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국제표준화기구의 표준안 제정에 발맞춰 친환경 포장 기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40회 이상 재사용 가능한 무독성 냉장고 포장재를 개발해 한해 100억 원의 포장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패널에 부착하는 보호필름을 삭제하고 오염방지 기술이 적용된 포장지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포장기법을 다른 가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진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장



"국내 기업들은 국제표준규격을 적용한 패키징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와의 무역 마찰을 피하고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 분야의 국제표준규격이 가시화 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