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해외진출, 금융규제 완화 선행돼야

입력 2012-05-24 18:12
<앵커>



건설업의 장기침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업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건설 산업의 발전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으로 연결되는 만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건설업계와 건설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일고 있는 건설업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국내 기업끼리의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경쟁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제2 중동붐 등 국내 건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해외 진출에 가장 큰 축중에 하나가 금융입니다. 우리나가 금융이 국제화가 안됐고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고 정부규제가 심한데 이러한 패키지화된 상품 수출에 있어 금융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건설업의 모습과 향후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참석자들은 과거 ‘토건 국가’로 비하됐던 건설업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선, 대규모 위주의 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한승헌 연세대공과대학 교수



"국민들은 개발 사업에 대한 피로감을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해야할 부분은 대형 사업보다는 작지만 강한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고령자 층을 위한 주택건설, 주거단지 주변의 녹지공간 개발 등 수요자 위주의 개발방식과 함께 건설관련 비리 척결을 위한 자구책도 제시됐습니다.



건설산업 전문가들은 특히 전국민의 대다수가 아직 ‘건설’하면 ‘비리’를 연상시키고 있는 만큼 대기업부터 윤리경영제를 도입하고, 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영구 퇴출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스탠딩]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건설산업 전문가들은 또, 처벌은 무겁되 규제는 가볍게 해 건설관련 부패를 줄이고 산업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