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토자이홀딩스 대표이사 등 31명 검찰 고발

입력 2012-05-23 19:00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23일) 제11차 정례회의를 열고 불공정 거래 혐의로 코스닥상장사 대표이사와 시세조종전문가 등 3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선위에 따르면 토자이홀딩스와 AD모터스 대표이사 등은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급하는 방법으로 토자이홀딩스의 매출액을 부풀리고, 거짓 재무제표를 만들어 일반투자자로부터 7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들은 또 시세조종 전문가에게 의뢰해 주가를 상승시키는 수법으로 모두 17억2천만원의 매매차익을 챙겼으며, 토자이홀딩스 상장폐지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매도하는 등 종합적인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장폐지 기업인 아시아미디어홀딩스는 경영권 인수자와 전 대표이사 등이 부정거래행위에 공모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들은 사채업자로부터 125억원의 자금을 빌려 신주인수권 행사대금을 납입하고, 신주인수권 행사로 취득한 주식 1만주를 팔아 모두 6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노젠 대표이사는 가장납입으로 신주인수권 행사에 필요한 주식을 취득하고, 고가에 처분할 목적으로 허위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증선위 관계자는 "상장유지가 어려운 기업들이 재무제표 허위공시, 시세조종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며 "투자자들은 증자 추진 기업의 재무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객관적인 자료에 따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