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찰의 부실수사로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수원 살인사건이 계획된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수원 살인사건 유가족은 우발적 살인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오원춘의 인육 유통 조직 연계설'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첫 공판이 열린 지난 11일 피해자의 언니와 남동생은 tvN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범행동기가) 고기(인육) 제품을 생산하는 그런 걸로 보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사람(오원춘)이 공급책일 수도 있다. 포인트는 성범죄가 아니다"라며 '오원춘과 인육 유통 조직 연계설'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14개의 비닐봉지에 균등하게 담긴 280여 개의 살점으로 볼 때 초범에 우발적 살인이라면 사체를 이렇게까지 훼손하진 않았을 거라고 주장하며 일용직 노동자임에도 휴대전화를 4대나 소지한 부분과 중국 왕래가 잦았던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유가족은 이 부분과 관련해 "검찰에도 수사 요청을 했으나 아직 밝혀낸 게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건 도저히 초범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안 밝혀져 있는 게 있다면 오로지 그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라고 말해 공범이나 연쇄살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6월 1일 2차 공판을 앞둔 유가족들이 직접 제기하는 수원 살인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23일(수) 오후 7시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