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시장관련 뉴스, 오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신유진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유럽연합 특별정상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오늘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비공식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앞서 제안한 긴축 정책 대신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열리게 됐는데요.
회의 하루 전인 어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경제전망 보고서를 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국채매입을 재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유로채권 발행입니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채권 발행을 제안했는데요, OECD 역시 여기에 힘을 실어준 셈입니다.
이에 대해 독일은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남부 유로존 국가들이 구조개혁 인센티브를 잃게 될 것이라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독일이 주도하는 긴축 정책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있는데요. 따라서 이번 회담이 유로존 경제정책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장 끝나고 나왔죠. 이번에는 OECD가 우리 성장률예상치를 낮췄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주 KDI에 이어 OECD까지 줄줄이 우리 경제 예상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OECD는 오후 늦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3%로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말 발표했던 보고서에서 3.5%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사이 0.2%포인트나 떨어진겁니다.
세계경제성장률은 우리나라 경제 전망보다 높은 3.4%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유럽과 같은 국가들의 성장률이 둔화된데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도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했기때문입니다..
OECD는 앞으로 재정건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서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한다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경제가 기초체력이 있기때문에 하반기에는 수출 호조세로 다시 성장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가 어떤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면서요, 시장 영향은 어떨까요?
<기자>
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두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낮고, 한국,중국과 같은 수준입니다.
이번 강등의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높은 공공부채 비율이었습니다.
현재 일본의 국가채무비율은 211%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보다 크게 높은 수준인데요,
대지진 이후 복구예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가 채무가 빠르게 늘고있는겁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채권 90% 이상을 일본 자국내에서 보유하고 있어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 증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시장전문가들은 일본신용등급 강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앵커>
웅진코웨이 M&A에 또다른 변수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까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롯데쇼핑, GS리테일, SK네트웍스 등 5곳이 뛰어들었는데요, M&A이전에 독과점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의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조사결과 웅진코웨이가 지난해말 기준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55%를 차지했습니다. 청호나이스는 12%, 동양매직이 7%를 차지했습니다.
결과만 놓고보면 웅진코웨이는 이미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사업잡니다. 그런데 문제는 독과점 사업자를 인수할때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경우 공정위는 승인하지 않거나 승인하더라도 자산매각 등 조건부 승인을 내리게 됩니다.
사실 웅진코웨이 M&A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웅진코웨이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었는데요,
M&A에 대한 공정위 심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웅진코웨이 주가 흐름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밖에 오늘 주요 일정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에 기획재정부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립니다. 여전히 기름값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알뜰 주유소에 이은 추가 대책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2시에는 금융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있습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결과 조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