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밴드 멤버 김한나(29)가 비밀결혼 3개월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공식 입장을 전했다.
21일 김한나의 소속사 서핑엠씨엔 대표 박병기 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슨 일이든지 한나와 남편이 상처받지 않길 원한다”며 “한스밴드의 컴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결혼 발표를 함께 준비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마음이 어렵고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남편이 당시 자살시도를 앞에서 여러 번 했었고 겁이 난 마음에 혼인 신고를 섣부르게 했던 것에 대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든다”며 “그 분이 혼인 취소(이혼)를 해 주시길 기도할 뿐”이라는 속내를 밝혔다.
또 박 대표는 남편이 김한나와의 혼인 신고서를 공개한 것에 대해 “공인임을 알고 있음에도 주민번호와 자신의 얼굴이 담겨 있는 사진을 기사로 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소속사 차원에서 고소를 하거나 맞대응하기 보다는 더 이상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정리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가족, 친척들은 남편에 대해 좋은 감정이 전혀 없으며 김한나 역시 겁에 질려 남편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스밴드의 컴백은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므로 많은 이들이 원하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한나는 2008년 초 온라인 게임을 통해 남편을 만나 4년 교제 끝에 혼인신고를 한뒤 2월부터 동거했지만 6월30일 결혼을 앞두고 파경을 맞게 됐다. 결국 집을 나간 김한나는 사촌 오빠를 통해 남편의 폭력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남편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김한나가 속한 한스밴드는 1998년 ‘선생님 사랑해요’로 데뷔한 이후 자매 걸그룹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진 = 김한나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