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컨퍼런스에 참석한 석학들과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유럽 재정위기를 꼽았습니다.
위기가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이 모인 자리. 2012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화두는 단연 유럽 재정 위기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중동.아프리카 정정 불안이 세계경제 위협 요인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의 심각성과 회복 시기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개막행사에서 진행된 전자 설문에서 세계 경기회복의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 참석자들의 89.4%가 유럽재정위기라고 답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답변이 65%를 차지한 반면, 올 하반기가 될 것이란 전망은 34%에 불과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존 체제 지속 가능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한국 경기에는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밖에도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 이상, 4% 미만에 그칠 것이란 응답이 58%를 차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 그리고 내부적인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용 확대와 경제성장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