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에 의존..불안 여전

입력 2012-05-22 08:07
<앵커> 경제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수출보다 내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불안합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사태로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경제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연구원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 KDI 역시 성장률 전망을 3.6%로 지난해 11월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대유럽 수출액 증가율이 올 들어 17%가 넘게 감소한 데다 대중국 수출액 증가율도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반영해 KDI는 성장률 전망 3.6%에서 수출이 0.6%, 내수가 3%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 전망도 상품수지는 흑자폭이 기존전망보다 9억달러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41억달러나 줄면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역시 지난 1분기 건설투자가 8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고, 서비스업 일자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내수가 기대만큼 버팀목이 되어 줄지는 의문입니다.



잠재적인 대외위험요인들이 내수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DI는 유로존 위기가 더 심화되고 유럽연합의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되면 성장률 전망치가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