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전망 3.6%로 하향

입력 2012-05-20 15:46
<앵커>



유럽발 재정 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0.2% 포인트 내린 3.6%로 낮춰잡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는 4%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6%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지난해 5월과 11월에 이어 벌써 세번째입니다.



하지만 KDI는 올 하반기부터는 우리 경제가 회복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4%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기가 '상저 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한 것입니다.



경기 회복의 근거로는 최근의 양호한 고용 증가세와 지난해에 비해 안정된 물가를 꼽았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경기둔화와 보육료 지원 등 정책효과로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업률도 고용증가세에 힘입어 3.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내수 증가와 원화가치 상승으로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 183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DI는 유럽발 재정 위기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침체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그럴 경우 정부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