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무한도전’ 16주 결방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5월19일 한강 여의도 물빛무대(구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내가 찍는 푸른 봄의 영화’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청춘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이날 김 PD는 “눈시울 붉어진 것 보이시죠?”라는 센스 넘치는 한 마디로 MBC 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무한도전’ 장기결방에 애타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파업을 한다고 하면 월급을 올려 달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는 언론의 5대 기능 중 몇 가지나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반성하는 의미로 이 파업을 시작했다”며 “우리의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느껴 파업한 만큼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시고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하하vs홍철’ 편이나 열심히 도와주신 이나영 씨의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16주간 시청자 분들에게 빚을 졌다는 생각과 이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하루빨리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끝까지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PD를 비롯해 최일구 앵커, ‘K팝스타’ 이승훈, 리쌍, 데이브레이크, 이지성 작가, 디자이너 이상봉, 최재천 교수, 코너우드먼, 류재현 감독, 백수와 조씨 등이 참여해 인생을 하나의 영화라고 생각했을 때 그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자는 자의식에 관한 내용을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