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는 해외에서 전해진 악재에 힘없이 무너졌고 환율은 117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결국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62.78포인트 하락한 1782.46포인트로 마감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20일 이후 5개월만에 종가기준 18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총 상위주들이 대부분 급락했고, 은행주와 증권주들이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외국인 매도에 시장이 휘둘렸습니다.
외국인은 개장부터 줄곧 주식을 내다팔더니 4천억원 넘는 매물을 던졌습니다.
13일 연속 매도에 이 기간동안 3조원 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코스닥도 45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19.45포인트 하락한 448.6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이 종가기준 45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입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올랐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9원 오른 1172.80원으로 마감해 4개월만에 1170원을 돌파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