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앵커>
오늘 증시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1800선이 무너지면서 시장 충격이 큰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증권가에서 지지선으로 제시한 1800선마저 무너지면서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는데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0억원과 1400억원 이상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4천억원 넘게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결국 어제(17일)보다 62.78포인트 3.40% 떨어진 1782.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진데다 그리스에 가려 한동안 잠잠해 보였던 스페인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세계경제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스페인 16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대량 인출 사태인 '뱅크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자 앵커>
이처럼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불어온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신용강등으로 유럽 다른 국가들에까지도 뱅크런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럽쪽에서 대책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지지선은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대거 이탈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려면 유럽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정책적 대응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13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외치면서 이달들어서만 3조1천600억원을 시장에 내던졌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하루사이 삼성전자만 3천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룻동안 5% 가까이 빠진 삼성전자는 나흘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120만원선 마저 무너지고 시장에선 추가하락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내외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는데요.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다음주 증시전망과 주요변수, 투자전략까지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