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역 주유소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주유를 하러 멀리까지 이동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4대 정유사 중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사라졌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여년 동안 서울지역 주유소가 20% 이상 줄었습니다.
전국 주유소 수는 같은 기간 동안 1만 1천 개에서 1만 3천 개로 20% 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거주하는 서울의 주유소는 올 3월 한 달 동안에만 6개 주유소가 문을 닫는 등 10여년 동안 150개 이상 폐업했습니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들은 이익이 줄어드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필 주유소협회 이사
“마진이 2008년 8~9%에서 2012년 4월 2.75%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집에서 먼 지역까지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 입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서울에 있는 주유소가 40%이상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1년 3월 149개에서 올 3월 92개로 급감한 것입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정유사들의 서울지역 주유소가 20% 감소한 것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고급휘발유 기준으로 정유사들 가운데 가장 비싼 현대오일뱅크의 공급가격이 업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정유업계는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울 주유소 숫자가 줄어들면서 값싼 주유소 찾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