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위기탈출해법, 어디서 찾을까?

입력 2012-05-17 09:31
지난해 전공의 지원율 36%를 기록한 비뇨기과가 현재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



점차 비뇨기과를 전공하려는 의사가 줄고 있고, 성형외과나 피부과 같은 인기 전공과목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비뇨기과와 외과를 기피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문제가 됐지만 최근 두드러진 비뇨기과 기피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수익률 약화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10년 진료비 통계지표’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평균 요양급여비는 2888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뇨기과는 1993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정형외과(5390만원)에 비교해



36.9%에 머물렀을 뿐이다.



이는 비뇨기과에서 전문적으로 진료해야 할 진료영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뇨기과 의원들이 많이 보는 질환은 발기부전, 방광염, 전립선 질환, 요실금, 요로결석 등이 있다. 하지만 해당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개인 비뇨기과를 찾기보다 내과의원을 찾거나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늘어 점차 설 곳을 잃고 있다는 것.



또한 노화로 인한 발기부전이나 전립선 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비뇨기과가 아닌 내과를 선택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



그렇다면 의과 대학생의 비뇨기과 기피현상과 비뇨기과의 총체적 수익률 약화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현재 각종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외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예작비뇨기과 문일 원장은 비뇨기과의 위기 탈출법으로 세 가지 사항에 주목했다.



그는 “먼저 전문성을 더욱 높여 타 과로 이탈하는 환자를 잡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비뇨기과만의 전문성을 특화 시킬 수 있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형 병원과의 환자협진시스템을 들며 “각 지점별로 대형병원과 환자협진시스템을 갖추어 환자를 위탁 받아 진료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뇨기과의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함은 물론 남성토탈클리닉 비뇨기과만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