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기업인들과 경제전문가들이 최근 단행된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인과 경제전문가 155명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번에 걸친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효과에 대해 응답자의 90.6%가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흡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체질 개선에 실패’(4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 대한 사후대책 부족’(34.3%), ‘건전성 제고에 실패’(18.6%)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번 구조조정이 규제정비 등을 통한 저축은행의 발전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지 못한 채 단순히 부실은행을 퇴출하는데 머물렀다고 평가한 기업이 많았다”면서 “중소기업들의 피해 상황은 파악조차 되지 않는 등 사후 대책도 부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의는 “피해 기업들에 대한 현황 파악과 실정에 맞는 경영안정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