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대책후 일주일] 강남 3구 '냉담'

입력 2012-05-17 16:03
<앵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투기지역 해제로 거래가 살아날거란 정부 말과는 달리 강남3구 부동산 경기는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자>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입니다.



5.10 정책으로 강남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합니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도 줄었다는 것이 일선 공인중개업자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정애남 공인중개사/강남구 개포동



"정부대책 발표를 전보다 더 조용합니다. 가격이 떨어졌으며 거래도 없습니다."



실제로 정부 정책 발표 후 강남·송파·서초로 구분되는 강남3구의 부동산 거래량은 저조합니다.



올 들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5.10정책 발표 후 거래가 뚝 끊겼다는 게 현장의 목소립니다.



가격 역시 강남구 개포동의 경우 매물 호가가 2천에서 3천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대책이 발표되기 전 기대감에 거래가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정작 공개된 대책이 기대심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사정이 이렇다보니 실질적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거래 진입문턱을 낮춰주는 거래세 완화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취등록세 낮춰주면 과거 거래가 확대된 경험이 있습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 진작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정부의 5.10정책.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던 강남마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자 힘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