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증시 바닥은 어디?

입력 2012-05-16 19:05
<앵커>



네 앞서 보신대로 코스피가 1840선까지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급락장세 원인과 전망 등 최근 시장을 긴급 진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팀 어예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 기자, 오늘 장이 왜 이렇게 빠진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증권가가 지지선으로 제시한 1850마저 무너져 불안감이 큰 하루 였는데요.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인한 변동성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이 됐고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두 하락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세가 가장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외국인 매도 금액이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인데요.



애플의 엘피다 물량 확대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였던 IT에서만 외국인이 3천400억원의 매도가 몰렸습니다.



코스닥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465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앵커>



시장이 상당히 불안한 상황인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이미 저평가 영역, 바닥권까지 왔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재총선이 6월에 있는데요. 그때까지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외국인의 팔자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변수는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입니다.



전문가들은 저점 예상이 쉽지 않아보이는 모습인데요. 그래도 1800선 아래로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네. 급락하는 국내 증시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데요.



이럴때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야 할까요?



<기자>



급락으로 가격이 싸다는 것은 다들 인식하고 있지만 상승 모멘텀이 없는게 문제인데요.



일단은 보수전인 전략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내린 만큼 매력적인 매수 시점인 것은 맞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바로 잡으면 베이듯이 당분간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외국인 매도가 더 늘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영향이 적은 쪽으로 피해야 하고요.



오늘 중소형주 일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외국인의 영향이 적은 쪽으로 관심을 보이는게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증권팀 어예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