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버스자리는 양보해도 이것만은..."

입력 2012-05-16 17:59
수정 2012-05-16 18:00
대학생의 절반 이상은 대중교통에서 어른에게 당연히 자리를 양보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일자리에 관해서는 냉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5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가정의 날을 맞아 25세 이하 전국 대학생 2204명을 대상으로 '공경심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대중교통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합니까'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48.1%는 '당연히 양보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피곤할 때는 그냥 앉아 있는다'(35.9%), '많이 불편해 보이는 노약자에게만 양보한다'(14.1%) 순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일자리에 대해서는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부모님 세대 어른에게 알바를 양보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19.1%(387명)만 '무조건 양보한다'고 답했고 '기분은 별로 안좋지만 양보한다'가 25.7%(520명)를 차지해 전체의 44.8%(907명)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대학생 전체의 55.2%(1117명)는 알바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성별로는 '양보한다'가 남학생 48.8%, 여학생 42.3%로 남학생이 6.5%포인트 높았습니다.



한편, 대학생이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어른으로는 전체의 53.8%가 '부모님'이라고 응답해 가까운 부모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은사님'(12.4%), '사회유명인사'(10.5%), '선'후배'(6.5%), '역사적 인물'위인'(4.1%), '기타'(12.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