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미얀마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민주주의가 희생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면담 직후 수치 여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민주주의가 희생돼선 안 된다는 얘기를 했고, 경제 살리는 만큼 민주주의는 함께 중요한 과정이라고 얘기했고, 그에 대해 수치 여사도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평화와 번영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존엄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라며 "미얀마가 우리의 어린 세대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서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그들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치 여사와 면담 이후 아웅산 국립묘지를 방문해 지난 1983년 우리나라 외교사절이 북한의 테러로 인해 암살된 현장인 아웅산 묘소를 참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