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중국, 일본, 이 세 나라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올해 안에 시작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만난 한중일 정상들은 FTA 협상을 연내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세 나라 정상들은 연내 한중일 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국내 절차와 실무협의 등 준비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의를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인 3국 정상들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이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정상들이) 3국간 FTA 건설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TA 협상에 앞선 단계로 세 정상은 3국간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인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투자유치국에 투자자와 투자에 대한 의무를 강화하도록 한 투자보장협정은 외국인 투자에 내국민 대우 또는 최혜국 대우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유화나 수용으로 인해 투자자가 손실을 볼 경우 투자유치국은 합리적인 보상을 해야 하며, 협의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 분쟁은 중재절차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유치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의무가 강화되고 규제 강화는 금지되는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이를 끝으로 중국방문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베이징에서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