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망토 기술 개발, '영화가 현실로?'

입력 2012-05-13 08:50
투명 망토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서강대 강태욱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물질은 '메타물질'이라는 차세대 소재다. 이 소재는 질병 진단과 암세포 치료 등 의학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능 물질로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을 가능케 한다.



강 교수는 "대칭이 깨진 금속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투명 망토나 스텔스 전투기 등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 발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합성 방법보다 간편할 뿐만 아니라 비대칭 금속 나노입자 대량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물질' 가운데 하나인 비대칭 금속 나노입자는 대칭인 금속 나노입자에 비해서 우수한 광학특성을 지녀 굴절률이 0보다 작다. 따라서 3차원적으로 잘 배열하면 특정 파장을 지닌 빛에서는 사물을 안보이게 할 수 있어 투명망토와 같은 스텔스 기술로도 개발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나노 레터'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