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외국인 기관 머니로드>
한화증권 이헌상 >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수하는 종목들도 상당히 압축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매수의 가담폭도 그렇게 크지 않다. 실시간으로 외국인이나 기관에서 매수하고 있는 종목군에 대해 언급하고 최근 이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들이는 종목도 보자.
오늘 외국인은 기아차나 LG전자, 셀트리온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기관은 BS금융지주, 넥센타이어, 삼성정밀화학. 또 낙폭과대 종목인 한전기술이나 네오위즈인터넷, 와이지엔터 같은 종목을 관심 있게 매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들은 어떤 종목을 사고 있는지 화면을 통해 보자. 최근 계속 매집이 진행되고 시작될 종목군을 보면 종목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상승률이 상당히 미비하다.
일단 KODEX인버스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다. 어제 90만 주 이상 매수가 들어왔고 기관도 약 이틀 연속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이 종목군들을 필두로 포스코ICT, 넥센타이어, 자화전자 등이 올라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종목군 중 관심 있게 볼만한 종목은 몇 종목 되지 않는다.
압축해보면 KODEX인버스, 자화전자를 최근 3거래일 연속 매수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5거래일 주식을 연속해서 매수했고 제일모직은 IT 대표 대형주 중 후발종목으로 상당히 강하게 올라와주고 있는데 6거래일 중 5거래일 사들였다. 엔터종목은 와이지엔터가 4거래일 중 3거래일 매수에 가담했다. 이 종목 중 제일모직을 계속 보유해야 한다.
기관을 추적해보자. 기관도 최근 사들이는 종목군 중 상승률 상위를 정리해보면 셀트리온이 1등으로 올라와주고 있다. 무상증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맥스도 7%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관은 2거래일째 사들이고 있는데 코스맥스나 화장품 관련 종목군은 약간 이슈거리가 있다. 워런 버핏이 세계 최대 화장품 방문판매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 동반 재료가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맥스는 실적도 좋기 때문에 당분간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이나 컴투스 등의 종목이 포착되고 있는데 최근 기관이 꾸준하게 매집하는 종목군 중 관심있게 볼 종목들은 컴투스, 네오위즈인터넷, 파트론, 저점에서 올라오고 있는 한전기술, BS금융지주, CJ E&M 정도를 압축해서 보면 된다. 이중 BS금융지주는 최근 수급동향과 실적에 대한 전망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분위기에 있고 CJ E&M도 괜찮은 분위기다.
이중 한전기술의 수급동향을 보자. 최근 기관이나 투신이 매수에 가담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낙폭과대 상태에 있다. 전반적으로 한전기술의 실적전망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원전 관련 모멘텀이 빠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하게 추세적으로 돌리기는 힘들겠지만 그동안 상당부분 낙폭과대 상태에 있다는 부분과 올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고 이익 성장세는 유지된다.
이런 부분이나 향후 베트남 원전수주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 한전기술은 올라설 여지가 있다. 차트 흐름을 보면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근래 들어 주가는 6만 5000원 부근에서 약간의 횡보를 보였는데 이 구간에서 기관매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최근 대형주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받았던 종목군들이 상대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다음이나 삼화콘덴서, KODEX인버스가 어제 동시에 들어왔고 현대차 등 여러 종목군이 있는데 이중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개별성 종목으로 최근 횡보하고 있는데 꾸준하게 외국인, 기관 동반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대덕전자나 저점에서 불고 있는 예림당, 제일모직은 계속 들어왔기 때문에 수급은 상당히 좋고 추세흐름도 괜찮다.
엔씨소프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어제 기준으로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어제는 수급동향이 상당히 강하게 외국인 쪽에서 들어왔고 실질적으로 최근 낙폭과대 상태에 있었는데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지연에 따른 부담감과 더불어 그동안 실적이 상당히 안좋았다. 클로징 베타 서비스 테스트가 시작됐다. 정식 서비스를 6월에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다. 향후 신작 모멘텀이나 실적개선 기대감이 서서히 엔씨소프트로 부각될 것이다.
오늘은 조금 하락하고 있다. 물량에 조금 나오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이 종목은 큰 흐름에서 봐야 한다. 그동안 저점을 만들었던 지난해 저점과 더불어 최근 저점을 연결하면 장기적 추세상에서 하단 부분을 만들어주고 있다. 더 이상의 악재는 크지 않다. 여기에 신작 모멘텀이나 실적개선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엔씨소프트는 저가매수에 나서볼 만하다.
이와 더불어 기관에서 최근 사들이는 종목을 보도록 하자. 엔터종목군의 흐름이 괜찮다. 와이지엔터를 외국인들이 꾸준하게 사들이는 양상이고 4월 30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 수급도 크게 빠지지 않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지수흐름이 약세분위기를 이어가다 보니 틈새종목군이 형성되고 순환매가 수혜받았던 종목 위주로 나오고 있다. 엔터종목인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가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번에도 4만 원 초반에서 접근을 언급한 적이 있다. 4만 원 초반대에서 쌍바닥을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1분기 실적은 올해 연간 기준, 분기별로 봤을 때 가장 실적이 저조한 시점이지만 그 부분이 저점이고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다. 지금은 추세적인 모멘텀이라기 보다 박스권 대응 정도로 대략 4만 6000원 부근까지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으니 이러한 종목군들은 단기적으로 접근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