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분할매수 원칙 지켜야..섹터별 전략은"

입력 2012-05-11 09:05
출발 증시특급 1부 - 기획특집



루카스투자자문 문진식 > ETF의 유형을 한국거래소에서 분류한 것을 보면 대표지수, 섹터, 스타일, 해외지수, 채권, 파생상품, 상품, 통화, 테마로 분류할 수 있고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시장과 관련된 시장 연동형인 대표지수와 섹터다. 상품도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이고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과 같은 테마주도 관심이 있다.



그리고 ETF는 운용사들이 별도로 있다. 주요 운용사를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가 있고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타이거, 우리자산운용의 코세프, KB자산운용의 케이스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 등이 주요한 ETF 브랜드와 운용사다.



ETF 중 아주 독특한 것도 있다. 파생상품형에 속하는 것으로 레버리지 ETF와 인덱스 ETF를 들 수 있다. 시장이 상승하는 경우 시장의 두 배로 수익이 나는 것이 레버리지 ETF이고 인버스는 시장과 반대로 움직임으로써 시장 하락시 오히려 수익이 나서 헷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형태의 ETF다.



각 섹터별로 ETF의 흐름을 살펴보자. 올해 들어 시장이 올랐다. 대부분의 ETF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의 상품을 살펴보자. 한국거래소의 분류와는 약간 다르지만 대표지수, 파생상품, 섹터, 원자재, 그룹주로 분류했다. 올해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IT섹터다. 삼성전자의 상승률이 올해 25%가 넘는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포함된 ETF들이 단연 수익을 많이 냈을 것이다.



주요 ETF 중 삼성전자가 포함된 것을 보면 코덱스200, 코덱스레버리지, 코덱스반도체, 코덱스삼성그룹 등에 삼성전자가 포함되어 있고 삼성전자가 포함된 삼성그룹주가 16.8%로 가장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다. 코덱스200이 8.4%, 코덱스레버리지가 14.8%로 수익이 높다.



나머지 섹터를 보면 코덱스 은행이나 자동차 등은 시장보다 조금 하회했고 자이언트 현대차그룹 ETF가 시장수익률과 유사하다. 그리고 에너지화학이나 코덱스태양광은 올해 시장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관심이 많은 원자재도 원유선물이 올 들어 마이너스가 났고 금 선물도 하락했다. 유가와 금값 영향으로 원자재 ETF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다.



ETF는 시장과 같이 움직인다. 물론 섹터별로도 시장과 다르게 움직이지만 삼성전자가 포함된 ETF들이 시장보다 훨씬 초과수익을 냈다. 시장과 다른 면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상승 시 지수연동형으로 레버리지 ETF가 유망할 것 같다.



그리고 올 들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의 ETF가 상당히 유망하다. 삼성그룹 ETF는 당연히 삼성전자 실적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고 현대차그룹 ETF는 현대차의 실적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자재관련 ETF도 올 들어 수익률이 저조하기는 하지만 관심대상이다. 원자재는 경기가 활황세를 보일 때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상당히 오랫동안 시장을 억누르는 부분이 있고 실물투자도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최근 WTI 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내려오고 금값도 온스당 1600달러 수준으로 2월 말 1787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글로벌경기가 회복세를 크게 보이지 않는 경우 원자재는 투자에 있어 신중해야 될 필요가 있다.



ETF 중 어떤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지가 관심사다. 조금 전에도 언급했듯 ETF는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굉장히 높다. 물론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개별주식과 관계가 높을 수도 있지만 시장과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결국 시장을 봐야 한다.



시장 상승기에 ET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지금 현재 시장을 보면 코스피 1950선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조정은 커 보이지 않다. 상반기 목표주가를 2100~2200까지 잡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참고해 유망한 섹터를 골라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이 상승하는 경우 가장 유리한 것은 시장의 2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다. 레버리지 ETF는 빼놓지 않고 추천한다. 그 다음 삼성전자가 포함된 ETF 역시 추천할 만하다. 반도체 ETF나 삼성그룹 ETF를 추천한다.



그리고 낙폭도 크고 실적문제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에너지화학 ETF도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낙폭이 워낙 컸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에너지화학도 노려볼 만하다.



이 세 가지 차원에서 봤을 때 권장할만한 ETF를 골라봤다. 첫 번째, 코덱스레버리지와 코덱스삼성그룹, 코덱스반도체, 코덱스에너지화학이다. 현재가를 보면 코덱스레버리지가 1만 2800원이다.



그런데 시장에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줄어들고 안정화를 찾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만 2300원에서 1만 2500원 정도면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현재 가격에서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하는 전략이다. 레버리지 ETF는 시장보다도 2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목표수익률을 높게 잡았다. 15% 목표수익률에 목표가 1만 4150원 정도로 설정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코덱스삼성그룹 ETF가 6590원이다. 6500원 이하에서 매수하는 것은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아 8%에 목표가 6980원 정도로 산정했다. 반도체는 현재가격이 1만 6230원이다. 목표수익률은 8% 정도로 잡았다. 1만 5900원 이하 매수를 권장하고 목표가는 1만 7200원 정도로 확정했다.



코덱스에너지화학은 1만 910원에 현재가가 있는데 편입가격은 1만 500원 이하에서 탄력적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목표수익률은 낙폭이 워낙 크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약간 높게 잡아 10% 정도, 목표가격을 1만 1500원 정도로 잡고 있다.



그리고 ETF는 어디까지나 펀드이다. 개별종목을 투자하는 것과 약간 다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펀드이기 때문에 기간도 길게 잡아야 하고 매수하는 경우에도 너무 집중하지 말고 분할해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 현재가에서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를 하되 분할매수를 권장하고 투자기관도 최소한 2개월에서 3개월로 길게 잡아 안정성을 높이면서 적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레버리지 ETF는 시장의 2배로 오르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2배로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의 목표수익률을 높게 잡기는 하지만 언제든지 레버리지 ETF는 개별 종목처럼 손절을 염두에 둬야 한다.



레버리지 ETF는 100% 한꺼번에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분할매수 전략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상승확률이 굉장히 높아야 한다. 상승확률이 높을 때 레버리지 ETF를 사용하는 것이고 레버리지 ETF를 권장하는 것은 지난주에도 언급했듯 통계적인 모델을 가지고 계산한 ETC 모델에 따르면 향후 5월과 6월의 시장상황이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그래서 시장이 괜찮을 것을 확인하고 레버리지 ETF를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