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이 재정 긴축을 실시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의회 연설을 통해 "재정 적자 감축, 경제성장 강화, 노동시장 개혁이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재정 적자를 감축하려면 계속 긴축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채가 많은 남부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의 이른바 재정 협약에 따라 엄격한 예산 편성지침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요구하는 '신 재정협약 재협상'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리스 정정불안으로 2차 총선 실시 가능성이 높아진 우려로 전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유럽증시는 독일(+0.51%), 스페인(+1.52%), 그리스(+1.45%)를 중심으로 개장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