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는 미혼남성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언제나 최상위에 꼽힌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진행한 여교사 미팅파티의 경우 남성 신청자가 일반 미팅파티 신청자의 3.6배 이상 웃돌아 여교사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1순위에 빛나는 여교사들은 어떤 직업의 남성들과 결혼할까?
10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지난해 여교사 결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교사 5명 중 1명(26.7%)이 대기업 직원과 가장 많이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입사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데 화려한 스펙의 직장인들은 안정된 직장의 여교사를 선호하는 것이다.
여교사 선호 2위는 공사&공무원(26.6%), 3위로 전문직(18.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남교사와 결혼한 여교사는 10.6%로 일부에 불과했다.
반면에 남교사의 경우 47.7%의 과반수 이상이 남교사가 여교사와 결혼한 것으로 나타나 여교사들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2위로는 공무원&공사(22.0%), 3위로는 중견&중소기업(14.1%)로 이어져 여교사의 배우자 직업 통계와 큰 차이가 있었다.(자료제공=닥스클럽)
남교사 둘 중 하나는 여교사와 결혼하지만, 여교사는 10명 중 1명만 남교사와 결혼하는 이유에 대해 닥스클럽 상담팀의 이민서 팀장은 “여교사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며“남교사의 경우 숫자가 많지 않아 여교사 결혼 통계 시 남교사 비율이 적지만, 남교사의 경우로 보면 2명 중 1명이 교사와 결혼할 정도로 교사와의 결혼 성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부부 교사의 경우 직업적인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단정하고 지적인 이미지와 자녀 교육에 대한 기대감, 상대적인 시간적 여유 등으로 서로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한 안정적인 직업 군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 L씨와 결혼한 직장인 H씨는 "아내가 교사다보니 좀 이것저것 가르치려 드는 점은 있지만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방학에는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어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