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오늘(10일) 동반성장지수 발표에서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개선'등급을 받았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현재 판매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불공정행위가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의 무기한 조사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가 최하위 등급을 받을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는데 현실화된 겁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7일 갑자기 시작된 공정위 조사는 동반성장지수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명분 쌓기용으로 착수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또 그동안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신규 출점 제한 때문에) 이제 점포를 내려면 산이나 강에 지어야 한다"거나 "한국경제는 겉만 파랗고 속은 빨간 수박 경제다" 등의 정부 규제 강화에 대한 쓴 소리를 했던 점도 이번 결과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추측입니다.
이승한 회장이 다시 한번 강경 발언을 쏟아낼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종일 릴레이로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분위기입니다.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해야하는 유통업종 특성상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면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기술, 경영, 수출, 교육 지원 등 단기적인 자금 지원책보다는 중소기업들의 펀더멘탈 강화를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는데 그 부분에 대한 배점이 낮아 불리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포함된 유통업체는 총 3곳으로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각각 상위 등급에 속하는 '양호'등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