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이슈진단>
현대증권 박혁수 > 지난해 6월에 기준금리가 한차례 인상된 이후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된 배경은 성장과 물가 양쪽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책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유럽 문제 때문에 성장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고 물가 역시 헤드라인 물가는 상당히 낮아졌지만 한은이 가장 중요시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3% 후반대로 여전히 높다는 것 때문에 정책금리 조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해야 된다는 주장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3월을 넘어서면서 발생했던 문제는 잠잠했던 유럽 문제가 스페인 문제로 다시 돌발됐고 또 1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던 미국 경제지표가 3월 이후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한국의 경제지표도 3월 들어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일부에서 금리인하 주장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현재 당국의 입장은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2011년 말이다. 2011년 말에는 상당수의 애널리스트가 올해 상반기에 50~25bp 정도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 배경에는 유럽과 미국 문제가 있었는데 실제 올해 상반기 들어 오히려 정책 스탠스가 강화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미국 문제나 유럽 문제가 안정되면 다시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주장들이 후퇴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