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처음으로 실시한 고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00명을 더 뽑았고 우수한 인재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이 그룹 주관 고졸공채 최종합격자 700명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00명을 늘려 뽑은 것으로, 올해 고졸 채용 규모 9000명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인터뷰> 정홍욱 /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삼성은 이번 고졸 공채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소외계층과 어려운 여건의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100명을 증원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합격자의 15% 정도를 농어촌지역 출신 또는 편부모, 보육원 출신 등으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이는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고교 출신이 340명, 지방고가 360명으로 지방고 출신 합격자가 더 많아 지역 학력 보다는 능력을 더 중시했습니다.
<브릿지>
국내 최대기업 삼성이 예상보다 많은 고졸출신인원을 늘리며 그 영향이 다른 기업들에게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LG그룹 5천700명, CJ그룹 2000여명 등 올해 대기업들은 대규모 고졸출신 채용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고졸채용의 바람과 함께 고졸 사원을 위한 사내대학 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 학위를 인정해주는 사내대학은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삼성중공업공과대학, SPC식품과학대학 3곳입니다.
사내대학학위를 받으면 인사와 보수에서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고 고급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 앞으로 고졸채용과 함께 사내대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