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르면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2-05-09 18:12
앵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르면 8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거라며 우리금융 매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국민의 혈세를 돌려받지 않으면 오히려 공직자로서 직무유기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처음 예비입찰에 들어가 국내에 우리금융 인수가 가능한 잠재투자자를 확인하는 등 가능성을 키웠다는 겁니다.



매각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기한을 정해두진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8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내년에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동위원장인 자신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에 못 들어간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정부가 어떤 한 금융회사에게 매수 압력을 넣었겠지만 지금은 시장과 산업이 성숙해 충분히 소화가 될 것이라며 시장에 한번 맡겨보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대한민국 1위 금융회사가 정부의 MOU에 의해서 움직여진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저는 그런 것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금융 노조의 반대에 대해서는 투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12조원 이상되는 공적자금 투입됐습니다. 국민의 혈세가 거기 투입된 거라고요. 땅에서 솟아난 돈 아닙니다. 공적자금을 회수하는데 노조가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씨티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2년 안에 다 회수했다며 공적자금을 투입한지 11년이나 된 우리금융 매각에 대한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이제 더이상 무더기 영업정지는 없다면서도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혀 경영개선이 필요한 저축은행의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저축은행 예보기금이 바닥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별계정을 연장하는 예보법개정안을 19대 국회에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