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5년만에 최고

입력 2012-05-07 18:01
앵커>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 건전성 관리에 더 엄격한 잣대를 갖다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71%까지 높아지며 지난 2007년 3월 0.71%를 나타낸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가계대출은 1분기중 1조2천억원의 신규부실이 발생한 가운데 부실 정리는 7천억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가 늘면서 지난해 꾸준히 하락하던 은행 부실채권비율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3월말 2%로 고점을 찍은 후 연말 1.36%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3월 다시 1.5%를 넘어섰습니다.



은행별 부실율은 3월말 기준으로 수협이 2.32%로 가장 높았고, 농협이 2.03%, 산업은행이 1.92%, 우리은행이 1.88%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금감원은 건전성분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위험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